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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도 친환경ㆍ유기농이 대세…‘밀키퀸’을 아시나요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쌀의 품종은 전국적으로 대략 100여종을 넘는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추정’을 비롯해 ‘고시히까리’, ‘운광’, ‘히토메보레’, ‘하이아미’, ‘대안’, ‘말그미’, ‘미품’, ‘새누리’ 등 쌀 품종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게다가 이천쌀, 호남미 등 지역별로도 다양하게 분류된다.
밥맛은 쌀의 품종과 지역에 따라 제각각이다. 하지만 쌀의 품종과 지역에 따른 밥맛은 어디까지나 주관적 평가일 뿐이다. 다만, 쌀의 품종에 따라 단백질 함량 등 영양소는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다. 이와함께 아밀로스전분의 함량도 모두 같지 않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단백질 함량이 6.5% 이내의 품종 쌀 밥맛이 가장 좋다고 한다. 품종별 담백질 함량은 국립종자원 홈페이지(www.seed.go.kr) 혹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www.nics.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쌀 소비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쌀에도 친환경ㆍ유기농 바람이 불고 있다는 점이다. 대형마트의 경우 일반 양곡의 매출은 매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유독 친환경 양곡류는 오히려 매출이 가파른 상승세다. 쌀은 대형마트보다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입하는 추세라고 하지만, 친환경 쌀 만큼은 직접 골라 사는 경향이 뚜렷하다.

실제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쌀 매출은 전년대비 8.3% 증가한 반면 친환경 양곡류는 상승폭이 무려 319.3%에 달했다. 쌀 매출 구성비를 보더라도 친환경 양곡류는 전체에서 1.4%에 그쳤던 것이 최근엔 5.4%로 3배가량 늘었다. 친환경 양곡류의 신장세가 뚜렷한 셈이다.

최근엔 일본 농림수산성의 슈퍼라이스 계획에 따라 수십년간 ‘고시히카리’ 종을 친환경적인 유기농법으로 균형성장시켜 육성 개량한 품종인 ‘밀키퀸’이 주목받고 있다. 올가니카를 비롯해 초록마을 등 유기농 전문업체들에서 판매하고 있는 ‘밀키퀸’은 조생종으로 농약이나 화학비료에 매우 민감한 소립(小粒)종의 쌀이다.


‘밀키퀸’은 특히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쌀인 ‘고시히까리’보다 당뇨의 원인이되는 아밀로스전분의 함량과 글루테인 단백질함량이 낮고 유용성이 있는 면역단백질인 글로불린의 함량이 배정도 높다.

‘밀키퀸’은 소립종이기 때문에 밥을 지을 때 물을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고압솥이나 일반솥에 관계없이 밥맛이 좋으며 찹쌀밥과 유사하며, 식어도 노화가 일어나지 않아 밥맛에 차이가 적다. 낮은 아밀로스 전분의 함량은 갑작스로운 혈당의 증가를 일으키지 않아 당뇨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면역단백질인 글로불린이 높아 면역성을 높여주는 게 특징이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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