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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시위대 진압작전 전개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우크라이나가 친 러시아 과격파에 맞서 무력 진압 작전을 개시했다고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도네츠크주(州) 북부도시 슬로뱐스키에서 ‘반 테러 작전’에 모든 보안 부대 요원들이 투입됐다고 알렸다.

지난 12일 슬라뱐스크와 도네츠크주의 또 다른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와 드루즈코브카에서도 무장 세력이 경찰과 관공서를 점거했다. 군으로 위장한 이들은 버스에서 내린 뒤 경찰서로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네츠크주 수도 도네츠크시에선 친러 시위대가 주요 정부 청사 건물을 일주일째 점거 중이다.

러시아는 앞서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무력 진압 시 다음주 4자 회담에 불참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은 “우크라이나 과도정부가 국가의 운명을 책임지지 못하는 무능력함만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미국은 러시아가 지원하는 합동 세력이 과도정부의 권위를 무너뜨리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은 “러시아가 긴장 완화 노력을 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군을 철군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우크라이나가 참여하는 4자 회담은 오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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