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오석, “한국 G20서 키플레이어로 부상”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G20 등 다자 간 회의체에서 한국의 위상이 글로벌 핵심(key) 플레이어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인 현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회의참석 성과를 설명하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번 G20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했던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거시경제 시나리오 분석’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이 주도해 제기한 국제통화기금(IMF) 개혁안이나 ‘역(逆)파급효과론’에 대해 국제사회가 인정했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는 글로벌 정책공조에 있어 한국이 핵심 플레이어로 활약하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이번 IMFC 회의 도입세션 및 G20·IMFC 합동세션에서 각각 모두발언과 마무리 발언을 요청받기도 했다.

그는 또 G20 회의장에서 일화도 소개했다.

현 부총리가 ‘오늘 누군가 그늘에 앉아 쉴 수 있는 이유는 오래전 다른 누군가가 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라는 워렌 버핏의 말을 인용하자 의장국인 호주의 조 호키 재무장관이 “지금 우리가 여기서 이렇게 벚꽃을 볼 수 있는 것도 과거 누군가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즉각 화답했다는 것이다.

현 부총리는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데 있어 지금 한국의 역할도 ‘벚꽃을 심는 것’과 유사하다고 본다”며 “탁월한 분석과 설득력으로 다른 나라가 미처 보지 못하는 부분을 짚어주고 미래세대를 위한 세계경제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G20 재무장관회의 기간 부대행사로 열었던 기후변화 장관회의에서는 한국계 주요 인사들이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주요한 역할 담당하기도 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 현 부총리는 11일(현지시간) 열린 기후변화 장관회의에서 기후변화 대응 중요성과 이를 위한 녹색기후기금(GCF) 재원조성의 필요성을 함께 강조했다.

airinsa@heraldcorp.com

(사진)

G20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각) 세계은행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 김용 WB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를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