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통일준비위 부위원장 강인덕 전 통일부 차관 등 4명 거론…위원인선 막바지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 구상을 구체화할 통일준비위원회가 곧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준비위는 통일준비를 위한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제반분야별 통일준비 과제를 발굴·연구하는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위원회이다. 청와대는 지난 달 “박 대통령이 위원장을 직접 맡으며 이달 중 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혔었다.

13일 소식통에 따르면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중심이 돼 진행중인 위원 인선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 위원회는 박 대통령과 정부와 민간인 각 1명씩인 부위원장, 50명 이내의 정부 및 민간위원으로 구성된다. 정부위원은 기재부·외교부·통일부·국방부 등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관련 정무직 공무원들이 참여한다.

민간인으로는 강인덕 전 통일부장관(현 북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이 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 전 장관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중앙정보부(현재의 국가정보원 해당)에서 북한국장으로 일했고,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의 실무총책을 맡았었다. 김대중 정부 때는 통일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국내 최고 북한 전문가로 지목된다. 그는 지난해 7월 박 대통령의 안보 통일 자문에 응하는 ‘국가안보자문단’ 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1991년 12월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서명한 주인공인 정원식 전 국무총리와 국가안보자문단 위원으로 통일차관을 지낸 김석우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 원장, 친박 인사인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박근혜정부 인수위 멤버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 등도 부위원장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의 대선주자 시절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의 외교안보분과에서 활동한 이정민·이정훈·한석희 연세대 교수 등도 민간위원으로 거론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간위원에 대한 인사검증 절차가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달 내 출범 일정은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