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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농협' 공룡증권사…자기자본 4조3천억원 업계 1위로 등극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NH농협증권의 우리투자증권 최종 인수로 국내 증권업계에 초대형 공룡 증권사가 탄생하게 됐다.

우리금융지주는 11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우리투자증권+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아비바생명보험) 매각을 마무리지었다.

NH농협금융 계열사인 NH농협증권이 우리투자증권과 통합되면 업계 1위 증권사로 도약하게 된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 4670억원이다. 이는 대우증권(3조 963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또 삼성증권 3조2천727억원, 한국투자증권 3조828억원, 현대증권 3조45억원 등 모두 5곳이 투자은행(IB) 자기자본 기준인 3조원 이상 증권사다.

NH농협증권의 자기자본은 8822억원이다. 우리투자증권과 합하면 자기자본이 4조3492억원으로 불어난다. 대우증권을 제치고 업계 1위 증권사가 되는 것이다.

임직원 수도 우리투자증권은 2998명으로 대우증권(3090명)에 이어 2위다. NH농협증권이 931명이므로 우리투자증권과 단순 통합하면 3929명으로 1위로 도약하게 된다.

또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지점이 106곳에 달해 동양증권(116곳), 한국투자증권(109곳), 현대증권(109곳)에 이어 4위에 그쳤다. 그러나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27곳)이 통합하면 국내 지점이 133곳으로 가장 폭넓은 영업망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통합하는 과정에서 인력과 조직에 대한 구조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중복되는 사업 부문이나 지점을 정리해 시너지효과를 꾀해야하기 때문이다.

단 우리투자증권 해외조직은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NH농협증권은 해외조직이 전혀 없고 우리투자증권만 해외현지법인 8개, 해외사무소 2개 등 모두 10개의 해외조직이 있다. NH농협금융이 사업구조와 수익 다변화를 위해 우리투자증권의 장점은 그대로 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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