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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소득으로 구입가능한 아파트 ‘물량’ 파악가능해진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앞으로 내 지역내 내 소득수준으로 살수 있는 아파트 물량을 알수 있게 된다.

주택금융공사(HF)는 미국에서 활용하는 주택구입물량지수(HOI)를 우리 실정에 맞게 적용ㆍ개선한 주택구입물량지수(K-HOI, 코이)를 도입해 연 단위로 공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코이는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 가능한 아파트 재고량을 전체 아파트 재고량으로 나눈 값이다.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시세, 통계청의 근로자가구 중위소득, 20년 만기고정금리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 주택담보대출 조건 등을 토대로 한다. 코이가 높을수록 자신이 사는 지역의 아파트 구입이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경기지역의 코이가 58.2이면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가구가 한국감정원 시세에 등재된 경기지역의 아파트 중 58.2%를 구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주택금융공사가 2013년 말 기준 코이를 산출한 결과, 전국 기준 중위소득 가구가 주택 구입을 위해 소비할 수 있는 금액은 2억4658만원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6405만원과 주택담보 대출 가능 금액 1억8253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또 이 금액 이하의 아파트는 전체 689만여 가구 중 436만여 가구로 전국 기준 코이는 63.3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27.4), 경기(58.2)지역의 코이가 낮았다. 이는 서울ㆍ경기지역의 가계소득 및 순자산 규모가 전국 상위권이지만, 주택가격이 높아 지역 총 아파트수 중 구입 가능한 아파트 수가 다른 지역 대비 적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 달리 울산(84.4)지역의 소득 수준은 서울 다음으로 높고 자기자본 규모는 전국 최대 수준이었지만 주택가격이 전국 중위권 수준으로 유사한 소득 수준에 있는서울, 경기보다 코이가 매우 높았다. 코이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95.8)으로 전국 최저인 서울(27.4)의 3.5배였다.

주택금융공사(HF)는 2008년부터 매 분기 공표해오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 카이)와 함께 코이 지수를 정기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카이(K-HAI)는 중간소득 가구가 대출을 받아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 대출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다.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주택 구입 부담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작년 4분기 말 전국 기준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주택가격 상승으로 전 분기 말보다 1.5포인트 오른 53.8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90.1)을 제외한 전 지역의 카이가 상승했다. 대구(58.5)·충남(38.1)·경북(33.6)지역의 경우 주택가격 상승으로 지수가 올랐고, 서울은 지방과 달리 주택 가격이 떨어져 지수가 하락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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