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마포구는 10일 상암과 홍대, 합정, 공덕을 4대 거점으로 디지털미디어와 문화예술, 역사, 비즈니스산업을 육성하는 ‘마포 비전’을 발표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마포구의 역량을 집중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계획”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마포구는 이를 위해 실천계획으로 30대 전략과제를 선정했다.

마포구는 경의선 숲길과 한강역사길, 난지생명길 등을 조성해 서울 서북부에 녹지 보행로를 구축하고, 까치산~홍대입구 구간 도시철도(경전철) 사업을 추진한다. 성산동 옛 마포구청 부지에는 구립중앙도서관과 청소년교육센터, 영어체험센터를 만들고, 상암DMC 내 노후 주택지를 정비해 상업ㆍ근린생활시설로 개발한다.

구 석유비축기지는 환경과 재생을 주제로 한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고, 상암DMC에 MICE(마이스ㆍ회의, 관광, 컨벤션, 전시회)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홍대 일대에는 디자인ㆍ출판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최초 동화책을 주제로 동화마당도 조성한다.

이 밖에 양화진 선교사 묘원, 절두산 천주교 성지 등을 종교순례지로 개발하고, 마포동 마포유수지 공영주차장을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마포구는 과거 서울의 관문으로 물류와 경제의 핵심 거점”이라면서 “4대 거점 전략사업이 추진되면 통일 시대 수도의 관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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