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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커가는 ‘바이오화학산업’…정부가 집중 육성해 간다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정부가 바이오화학 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석유의존 탈피, 온실가스 배출규제 등 친환경 무역규제 환경에 대응하고 친환경 지속성장을 견인하는 신(新) 성장동력으로 바이오화학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바이오화학 산업화촉진기술개발’ 신규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향후 5년간 842억원을 지원(총사업비 2155억원)해 바이오화학의 산업기반 구축과 조기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바이오화학 산업에 대한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불확실한 시장 수요와 대규모 시설투자에 대한 부담 등으로 기술력과 생산인프라가 미흡한 실정이었다.


바이오화학산업은 기존 석유화학과 대비돼 지속성장이 가능한 원재료인 바이오매스로부터 생물ㆍ화학적 공정을 통해 플라스틱을 비롯한 모든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환경 친화적 산업으로, 향후 자동차, 전기전자,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이오화학 제품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세계 바이오화학 제품 시장은 2020년까지 세계 화학산업의 9%를 점유해 3000억 달러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중국ㆍ인도 등 개발도상국에 환경규제가 확대 적용되면 바이오화학제품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바이오화학 제품의 최근 5년간 생산은 매년 16.3%씩 증가하고 있으며, 수출은 연간 18.1%씩 증가하고 있다. 2013년 바이오화학 제품의 국내 총생산액은 5054억원에 달하고 이중 수출은 972억원이다.

정부는 작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올해 신규로 지원되는 ‘바이오화학산업화촉진기술개발사업’은 주력산업(자동차, 섬유, 전기전자)과 연계해 원료생산부터 소재 및 시제품 양산 단계까지 전주기적 연구ㆍ개발(R&D)를 지원하게 된다.

바이오화학의 원료가 되는 바이오슈가(sugar) 대량생산기술부터 부품국산화를 위한 소재개발, 바이오화학제품 양산체제 마련을 위한 데모플랜트 구축까지 바이오화학 전주기 기술개발을 위한 6대 전략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만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친환경 바이오화학제품 생산기술은 새로운 환경 무역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석유화학제품을 대체ㆍ보완하는 핵심적인 기술”이라며 “향후 세계 수준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 투자는 물론 바이오화학 기술인력 양성과 인프라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화학산업화촉진기술개발사업’의 신규과제 공고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www.keit.re.kr)에 게재되며, 신규후보과제 접수 및 선정평가과정(5~6월)을 거쳐 7월부터 본격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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