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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 무공천 조사 ‘철통보안’… 왜?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기초선거 무공천이냐, 공천이냐 향방을 결정짓는 조사 결과는 10시간 반 동안이나 철통 보안 속에서 잠을 잤다. 다가올 6ㆍ4 지방선거는 물론 당과 지도부의 운명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이라 그 어느 때보다 기밀유지에 만전을 기했다는 후문이다.

10일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전 당원투표 및 국민여론조사 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오전 10시 45분께 조사에 들어가 밤 10시를 전후로 모든 조사를 마쳤다. 관리위는 곧바로 집계에 들어가지 않고 밤새 답변이 들어온 상태 그대로 보안을 걸어 두고 열어보지 않았다. ‘밀봉 상태’였던 셈이다.

관리위가 전 당원 투표 및 여론조사를 취합ㆍ집계한 시간은 10일 오전 8시 30분께다. 관리위는 수집된 데이터를 10시간 30분간 원형 모습으로 유지하고 나서야 분석에 들어간 것이다. 이를 관리위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처음으로 보고했고, 최고위는 회의를 거쳐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당 지도부에 보고된 시점도 이 때다.

새정치연합이 이처럼 보안유지에 극도로 공을 들인 까닭은 사안이 중대한 만큼 공정성을 담보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다. 조사결과가 지방선거 향방에 직결돼 결과가 중도 누설될 경우 자칫하면 조작 의혹까지 제기될 수 있다. 조작 의혹은 ‘공천파’와 ‘무공천파’의 분란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안철수 공동대표를 보호키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안 대표가 당원과 국민 뜻에 복종하겠다고 공언했으므로 최대한 그 뜻을 발표까지 온전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했다는 것이다.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은 “여론조사 기관은 보안이 생명이라 걱정은 없었다. 그러나 내용이 당에 보고되는 시점부터 유출 될 수 있다”며 “오늘 아침에야 결과를 가져오라 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록 보안유지가 철저했더라도 여론조사 설문 문항이 공천 유지쪽에 방점이 찍혔다는 해석은 결과의 공정성에 흠으로 남게됐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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