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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을 위한 디자인? 삶을 위한 디자인!…SBSCNBC ‘디어헌터’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디자인’은 늘 핫한 화두다. 창조경제의 원동력 중 하나로 선정되기 전에도 그랬다. 디자인이 내포한 심미성, 실용성, 경제성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은 한발 더 나아가 사회적 책임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탁월한 디자인으로 수익률이 얼마가 났다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디자인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방송으로는 처음으로 디자인 전문 프로그램이 탄생한다. SBCNBC가 4월 10일 밤 9시 첫 방송하는 ‘디어헌터’는 디자인이라는 테마를 통해 일상을 들여다보고 디자인이 지닌 가치를 찾아내어 삶의 완성도와 밀도를 높이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김지아나, 마영범, 윤광준, 김신 등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눈썰미를 가진 디자인 전문가(헌터)들이 각자 독특한 디자인 아이템을 발굴해 품평회를 갖는 형식이다. 

[사진제공=SBSCNBC]

첫 회의 주제는 숟가락과 젓가락이다. 일상생활에서 늘 쓰이는 가장 평범하고 단순한 물건이다. 이런 물건일수록 디자인하기 어렵다는 디자인 헌터들의 합의에 따라 초월적 디자인의 숟가락과 젓가락을 헌팅하는 것이 첫 회에서 방송된다.

걸어 다니는 디자인 백과사전 김신이 발견한 삶 속의 디자인은 오감을 자극하는 ‘공감각 숟가락’. 숟가락 디자이너 전진현씨의 작품으로 먹는다는 일상행위를 강렬한 감각적 경험으로 끌어올린 상상을 초월하는 디자인이다. 입안에 넣고 빨게 되는 오묘한 느낌의 ‘캔디볼륨형’ 숟가락, 가장자리가 오돌토돌 솟아오른 불편한 ‘돌기형’ 숟가락 등 디자인은 일상의 물건, 숟가락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

공간 디자인계의 마이더스 마염범 디자이너가 작은 갤러리에서 발견한 사냥감은 김밥처럼 말아 펼쳐지는 51쌍 젓가락 전시물. 다양한 모양의 젓가락을 디자인한 주인공은 무려 120여 종의 젓가락을 개발, 10개의 디자인 특허까지 따낸 정미선 디자이너이다. 국수용부터 스파게티용, 부드러운 묵 전용에 이르기까지 젓가락의 기능은 물론 뒷태까지 아름다운 젓가락의 무한변신이 펼쳐진다.

멋을 아는 생활 명품주의자 윤광준은 우리나라 최초의 젓가락 갤러리, <저 집>에서 수집가 박연옥 대표가 4년 동안 모은 100여 쌍의 젓가락을 헌팅했다. 해외 순방길, ‘대통령의 선물로 선정된 젓가락’ ‘두부를 갈아 색을 입힌 오색빛깔 젓가락’ 등 밥상 위 젓가락의 향연이 펼쳐진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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