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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청춘, 캠핑에 감성을 더하다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캠핑도 인테리어가 필요해.’ 텐트와 코펠, 버너 등 기본 장비만 있으면 캠핑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캠핑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나만의 개성을 찾아 감성캠핑을 즐기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다.

9일 옥션에 따르면 날씨가 풀리면서 지난 3월 동안 캠핑용품 판매는 전월대비 60% 증가했다. 특히 20대 구매가 80%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옥션 측은 20대 사이에서 따뜻한 날씨와 어울리는 장식용품을 챙겨 캠핑 공간을 예쁘게 꾸미는 감성캠핑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텐트 주변을 장식할 수 있는 바람개비나 가랜드 등의 소품을 구입하는 20대는 같은 기간 65% 늘었다. 20대 여성의 소품 구입은 3배 가까이 늘었는데, 이는 여성의 경우 친구들과 도심 속 캠핑장을 찾아 텐트 주변을 꾸미고 사진을 찍어 올리는 등 SNS 문화 발달과 무관하지 않다.

타프, 텐트 등 스프링에 매달아 사용할 수 있는 바람개비나 이목구비가 붙여진 스마일 랜턴 하나로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으며, 밋밋한 아이스박스나 테이블에 부착할 수 있는 캠핑 크래픽 스티커도 캠핑 도구를 꾸미기 좋다.


텐트 밖에서 포인트 소품으로 사용하기 좋은 디자인의 담요도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직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침낭ㆍ담요의 경우 같은 기간 20대 구매가 45% 증가했다. 체크무늬 담요, 침낭용 담요, 이불형 담요가 다양한 컬러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 담요에 비해 크기가 넉넉해 캠핑 외에 집에서도 이불이나 소파의 커버로 사용할 수 있다.

해가 진 뒤 즐길 수 있는 나만의 야외 영화관을 만드는 것도 유행이다. 빔 프로젝터를 캠핑장에서 영화관처럼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전원코드 없이 착탈식 배터리만으로도 영화 한편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 많다.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영화감상 시 영화관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거나, 전용 안테나 구입 시 디지털 TV방송도 자유롭게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또 음악감상은 USB를 통한 재생이나 스마트폰과 연결해서도 사용이 가능한 스피커를 활용하면 된다. 


한창균 옥션 캠핑 카테고리매니저는 “최근 도시와 수도권 근교에 캠핑도구를 구비한 캠핑장이 늘어나면서 텐트 대신 그 주변을 꾸밀 수 있는 소품들의 인기가 늘고 있다” 며 “특히 SNS 문화가 발달한 20대들의 캠핑 참여가 늘면서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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