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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 한류 가능성 확인 나선다…한국 주빈국 참여 런던도서전 개막
[헤럴드경제(런던)=정진영 기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2014 런던도서전이 지난 8일 오전 10시(현지 시간) 영국 런던 얼 스코트 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런던도서전은 상반기에 열리는 전 세계 도서전 중 가장 저작권 교류가 가장 활발한 행사로 지난해 2만 5000여 명, 55개 국 1500여 개 출판사가 참가했다. 올해엔 한국을 포함해 61개 국 1500여 개 사가 참가하고, 2만 5000여명의 출판 전문가가 행사장을 찾는다. 영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넓은 언어권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영미권 저작자들의 저작권이 집중 거래되는 이 행사는 출판 한류의 가능성을 확인해볼 수 있는 중요한 무대이기도 하다.

이날 개막식에는 헬렌 그랜트 스포츠관광양성평등 담당 차관, 잭스 토마스 런던도서전 조직위원장, 버넌 엘리스 영국문화원 이사회 의장, 리차드 몰렛 영국출판협회장 등 영국 측 인사들을 비롯해 이번 도서전에 초청된 10인의 작가 및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문학번역원, 대한출판문화협회 등 주요 지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2014 런던도서전이 지난 8일 오전 10시(현지 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 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런던=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인사말은 통해 “이번 도서전 주빈국 참가를 계기로 문화ㆍ창조산업의 원천인 출판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서로가 더욱 더 가까운 이웃으로서 관계를 돈독히 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영수 출협회장은 “21세기는 문화가 곧 경쟁력인 시대”라며 “유럽 출판시장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런던 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여함으로써 유럽권 내 한국 출판의 경쟁력을 시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잭스 토마스 조직위원장은 “한국은 세계 13위의 국가 경제규모에 걸맞게 세계 10위 출판시장을 갖고 있으며 인터넷 최강국답게 전자출판계 분야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런던도서전에 초대된 한국 저자들은 이미 이곳에서 많은 독자를 확보한 만큼 한국의 융성하는 출판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장 한복판에 마련된 516㎡ 규모의 주빈관에선 3일 동안 한국 출판문화를 조명하는 작가 특별전, 한국근대문학특별전, 전자출판 특별전, 만화ㆍ웹툰 홍보관 등의 특별전시, 저작권 상담 거래 등이 이뤄진다. 또한 황석영, 이문열, 이승우, 신경숙 등 한국 작가 10명이 참가해 현지 독자들과 만나는 문학행사 시간도 마련된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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