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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흡기치료제의 허와 실

“장기 사용 시 내성 생길 수 있어”

“손발이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입이 말라요”, “사용한지 6개월 되었는데, 약효가 점점 떨어져요”, “후두염, 기관지염이 생겼어요”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호흡기치료제 부작용에 대한 일반인들의 상담글이다.

현대 의학적으로 천식이나 COPD, 폐기종 발생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예방법은 분명하지 않다. 천식 발병을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러한 이유로 예방보다는 대증요법에 중점을 두고 증상 발생 시 최대한 빨리 천식증상을 진정시키는 것과 함께 재발의 위험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속적인 관리로 진행하게 된다.

실제 현대의학에서는 호흡기 증상을 치료하는 치료제는 있지만 완치는 어려운 질환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천식은 증상 치료를 위해 꾸준하게 약제를 사용해야 하는 만성 질환으로서 현대의학에서의 치료에는 그 한계가 분명하다는 단점이 있다.

호흡기치료제는 제형의 종류에 따라 흡입제, 경구제, 주사제, 패취제 등으로 구분되며 빠른 시간 내에 증상을 완화시키는 증상 완화제와 지속적인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조절제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약물은 교감신경자극제, 스테로이드제, 면역제 등 다양한데 이러한 약물들의 부작용을 정리하면 근육 떨림이나 신경과민,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성장 억제, 발성장애, 부신기능 억제, 백내장, 골 대사 장애, 간수치 증가가 약물의 장기 사용 시 주의해야 할 부분이 된다.

또한 천식 환자들의 호흡기 흡입제 사용에 대한 거부감,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에 대한 우려, 미숙한 흡입제 사용법, 경구약에 대한 막연한 선호 의식 등으로 인해 증상 관리에 애로사항이 있는 것도 사실. 결국은 사용 약제를 완전히 중단할 수 없다는 딜레마를 가지고 있다.

프리허그한의원 박 건 대표원장은 “호흡기치료제에 부작용이나 내성이 있다고 해도 모든 천식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기 때문에 질병조절제와 속효성 증상완화제를 무조건 기피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다만, 장기간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약물을 대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박 건 원장은 이어 “한의원에 오시는 환자들은 대부분 약물을 사용하다 부작용이 생기면 다른 약으로 바꿔보다가 결국 대안이 없어서 오시는 분들이 많다”며 “이 경우에도 바로 약을 끊는 것이 아니라 ‘천자유’를 복용하면서 서서히 약물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약물 치료는 단순할수록 가장 좋은 치료법이기에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날 때에는 필요 시에만 흡입제를 사용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후 증상이 안정되면 가장 독성이 심한 약부터 단계적 감량하는 것이 요구된다.
 
또한 천식증상 악화를 방지하고 위급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약물사용에 대한 우려를 잠시 접고 적극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으며, 천식증상 발생이 단기간에 호전과 악화를 여러 번 반복 할 때도 완화제나 치료제 사용이 권장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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