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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중채화로 만나는 조선왕실의 기품
[헤럴드경제=박은혜 기자] 조선왕실의 아름다운 꽃 문화를 아십니까.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재)수로문화재단(이사장 황수로)과 함께 조선왕실 공예 특별전인 ‘아름다운 궁중채화’ 기획전을 8일부터 5월25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궁중채화(宮中採花)’란 궁중의 잔치를 장식하기 위해 화려하게 제작된 가화(假花)이다. 비단, 모시, 밀랍 등 갖가지 재료를 정성스럽게 다듬고 염색해 모란ㆍ매화 벌ㆍ나비ㆍ새 등 상서로운 의미를 지닌 꽃, 곤충, 동물들을 정교하게 재현했다. ‘궁중채화’는 왕실의 품위를 높이기 위한 매우 중요한 장식품이었으며, 왕실 문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아름다운 왕실의 공예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재)수로문화재단과 함께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24호인 ‘궁중채화’의 황수로 기능보유자가 복원한 다양한 궁중채화와 관련 유물들이 함께 소개된다.

황수로 기능보유자는 1829년(순조 29) 순조의 즉위 30년과 40세 생신을 기념하여 창경궁에서 성대하게 열린 잔치를 재현, 궁중채화를 생동감 있고 화려하게 전시한다. 또 19세기부터 활동해온 프랑스의 르제롱(Legeron) 가문의 브뤼노 르제롱(Bruno Legeron) 장인이 제작한 명품 꽃장식도 함께 전시한다.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이귀영)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우리 선조들의 미학, 우아한 정취를 함께 하고, 고전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아름다운 꽃장식의 향연을 감상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ra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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