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행장은 “노사관계는 대립과 갈등의 관계가 아닌 같은 조직 안에서 서로의 목표 달성을 위한 ‘동반자’ 관계”라며 “임기동안 노동조합과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최근 어려운 경영여건하에서 노·사가 한마음이 되어 협력한다면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조합원의 대부분이 중간 책임자인만큼 농협은행이라는 커다란 배가 풍랑을 헤치고 순항할 수 있도록 무게추가 돼 줄 것“을 강조했다.
또 김행장은 ‘동반자(同伴者)’에 대해 “‘동’상동몽의 같은 목표를 위해, ‘반’반씩 서로 양보하는 짝과 같은 관계’라고 정의하고, “지난 1월 발생한 전례 없는 카드정보유출 사태로 인해 야간근무와 주말근무도 마다치 않고 일해 준 여러분이야말로 진정한 동반자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행장은 평소 역사학과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금융업을 사람장사라 생각하면서, 직원들과의 소통에 본격 나서고 있다. 2월 신규직원들에게는 농협은행의 ‘주인공’이 될 것을 당부했고, 3월에는 지부장들에게 ‘사통팔달’의 자세를 강조하는 등 김행장의 ‘어록’이 농협은행 내외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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