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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십자, 北美 혈액분획제제 시장 진출
캐나다 유일 혈액분획제제 공장 설립…연 3000억 매출 기대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녹십자가 캐나다에 혈액분획제제 공장을 설립하는 등 창립 이래 최대 사업건을 가동하며 북미시장 공략에 나섰다.

녹십자(대표 조순태)는 최근 캐나다 퀘벡 주정부 및 관련 기관과 재정 지원 및 우선구매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 캐나다 자회사인 GCBT(Green Cross Biotherapeuticsㆍ대표 김영호)는 혈액분획제제 캐나다 공장 설립을 위해 퀘벡투자청으로부터 2500만 캐나다달러(약 250억원)의 재정지원 및 세제혜택을 받는 동시에 생산되는 혈액분획제제를 퀘벡주에 우선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녹십자는 캐나다 진출을 위해 지난 2월 현지법인 GCBT를 설립했으며, 올해부터 5년간 약 1800억원을 투자해 2019년까지 공장 준공 및 캐나다 보건성 제품등록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병건 녹십자홀딩스 사장(왼쪽부터), 장 드 세르 헤마퀘벡 총재, 마리오 알베르 퀘벡투자청장, 허일섭 녹십자 회장, 김영호 GCBT 대표 등이 지난 4일 투자계약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공장은 퀘벡주 몬트리올에 조성될 예정이며, 연간 최대 100만ℓ의 혈장을 처리해 ‘알부민’, ‘아이비글로불린’ 등 혈액분획제제를 생산할 계획이다.

북미 면역글로불린제제 시장은 세계 시장의 55%인 37억달러 규모, 혈액제제 시장은 44%인 96억달러 규모다.

특히 녹십자는 퀘벡주 내 혈액분획제제 구매ㆍ공급기관인 헤마퀘벡(Hema Québec)에 공장 완공 후 생산되는 아이비글로불린과 알부민을 우선 공급하는 계약까지 체결했다. 훼마퀘벡은 퀘벡주의 혈액을 수급, 관리하는 기관이다.

GCBT 김영호 대표는 “생산공장 완공 후 북미 시장에서 연간 약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3세대 유전자 재조합 혈우병A 치료제 ‘그린진 에프’,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등의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현지시간) 퀘벡주 몬트리올 퀘벡투자청에서 진행된 투자계약식에는 허일섭 녹십자 회장을 비롯해 마리오 부샤르퀘벡재무부 차관보, 마리오 알베르 퀘벡투자청장, 장 드 세르 헤마퀘벡 총재 등이 참석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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