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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번째 ‘삼관마’ 올해는 탄생할까?
‘청룡비상’ 첫 관문 KRA컵 마일 우승
렛츠런파크 서울의 ‘청룡비상’(수ㆍ3세·사진)이 2014년 ‘삼관마(Triple Crown) 시리즈’ 첫 관문인 KRA컵 마일(GIII) 대상경주에서 먼저 웃었다.

6일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열린 경주에서 청룡비상은 부경 경주마들의 우세가 점쳐진 가운데 뛰어난 경주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관심은 다음달 치러지는 삼관 시리즈의 두번째 관문인 코리안 더비(GI)로 모아지고 있다. 코리안 더비(GI)는 오는 5월 1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치러진다.

우리나라 삼관마 제도는 지난 2007년 한국경마 선진화를 위해 첫 시행됐다. ‘KRA컵 마일’(4월), ‘코리안더비’(5월), ‘농림축산부장관배’(10월)로 삼관마 경주를 실시하고 있다. 시행 첫해 ‘제이에스홀드’(기수 문정균)가 삼관마에 오른 이후 아직까지 두번째 삼관마는 탄생하지 않고 있다.

유수의 경마 선진국은 나름대로 자국만의 삼관 경주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선 ‘켄터키 더비(Kentucky Derby)’와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Preakness Stakes)’, ‘벨몬트 스테이크스(Belmont Stakes)’를 모두 우승하는 말에게는 ‘삼관마’라는 영예로운 명칭이 부여된다. 1875년 삼관 경주가 생긴 이래로 단 11마리만이 영광의 자리에 올랐으며, 1978년 ‘어펌드(Affirmed)‘ 이후 지금까지 삼관마가 탄생되지 않고 있다. 


영국은 ‘2000 기니(2000 Guineas)’와 ‘엡섬 더비(Epsom Derby)’, ‘세인트 레저(St. Leger)’, 아일랜드는 ‘아이리쉬 2000 기니(Irish 2000 Guineas)’와 ‘아이리쉬 더비(Irish Derby)’, ‘아이리쉬 챔피언(Irish Champion)’, 일본은 ‘사츠키 쇼(Satsuki Sho)’와 ‘토쿄 유슌(Tokyo Yushun)’, ‘키쿠카 쇼(Kikuka Sho)’ 등 삼관마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삼관마는 그 희소성만큼이나 어마어마한 대가를 보장한다. 은퇴 후에는 엄청난 종부료를 받는 씨수말의 자리는 물론 세계 최고 몸값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한 예로 1977년 삼관마였던 ‘시애틀 슬루(Seattle Slew)’가 현역에서 은퇴해 씨수말이 됐을 때의 몸값은 그 당시의 가격으로 무려 1200만 달러였다. 교배료도 첫 시즌에는 1회에 15만 달러였으나, 이후 자마들이 좋은 성적을 계속내자 1984년에는 75만 달러까지 천정부지로 뛰어 올랐다. 2004년 2관마에 그친 ‘스마티 존스’도 은퇴 후 교배료로 10만 달러를 받고 있다.

한영훈 기자/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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