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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슨, 날개 없는 선풍기ㆍ청소기 등 신제품 공개
-날개 없는 선풍기, 초당 33ℓ 공기 흡입…고리 구멍서 바람 만들어
-“청소시간, 일반 청소기 절반 불과…낮은 에너지효율등급 상쇄 가능”
-“신기술ㆍ신제품 얘기하는 자리” 삼성과 소송전 관련 입장 안 밝혀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한국에서 에어 멀티 플라이어(날개 없는 선풍기)와 유ㆍ무선 진공청소기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다이슨은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에어 멀티 플라이어 AM06ㆍAM07ㆍAM08 시리즈와 유선청소기 DC48, 무선청소기 DC62를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에어 멀티 플라이어는 1초당 최대 33ℓ의 공기를 빨아들여 고리 모양의 구멍을 통과시킨다. 날개가 없어도 시원한 바람이 만들어지는 원리다. 이달 다이슨이 출시할 에어 멀티플라이어 신제품의 소비전력은 이전 모델(AM01)보다 40% 낮아졌다.

진동을 줄일 수 있게끔 모터통을 설계하고, 귀에 거슬리는 모터 소음을 잡아주는 헬름홀츠 캐비터를 장착했다. 가격은 AM06 10인치와 12인치가 각각 54만8000원, 64만8000원이며 AM07과 AM08은 84만8000원이다.

유선청소기 DC48은 최대 10만1000rpm으로 회전하는 다이슨 디지털 모터(DDM)와 흡입력을 극대화해주는 사이클론 기술을 접목했다. 볼(ball) 기술을 적용, 제자리에서 바로 회전할 수 있도록 설계돼 벽이나 가구에 부딪히지 않게 했다. 몸통 무게는 2.8㎏이며 부피가 작아 좁은 공간에도 보관할 수 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호스가 쉽게 분리된다. 가격은 99만8000원이다.

무선청소기 DC62는 청소봉을 분리해 천장과 바닥까지 청소할 수 있다. 또 청소기 머리 부분이 완전히 뒤로 젖혀져 침대 등 가구 밑도 손쉽게 치울 수 있다. 탄소섬유로 만든 필라멘트가 모터헤드에 달려 정전기 발생을 최소화하고 미세먼지까지 제거해준다.

이전 모델보다 1.5배 강력한 니켈 망간 코발트 배터리를 탑재해 청소하는 동안 흡입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제작했다. 가격은 89만8000원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다이슨의 매트 스틸 수석 디자인 엔지니어가 이 세가지 신제품이 작동하는 원리를 직접 시연했다. 에너지효율등급이 낮다는 지적(DC48 제품 기준 5등급)에 그는 “일반 청소기로 청소하면 30분이 걸리는데 다이슨 청소기로는 15분 만에 끝난다면 에너지효율등급 차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청소기 시장 진출 계획에 관해서는 “최근 500만파운드를 투자해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과 로봇청소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완벽한 제품이 준비되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청소기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영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한 이유에 대해, 다이슨의 로안나 모터헤드 아시아 PR 매니저는 “오늘은 삼성 얘기를 하러 온 게 아니라 신기술을 얘기하러 왔다”며 말을 아꼈다.

ken@heraldcorp.com



<사진설명>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4~6일까지 3일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광장에서 ‘자이언트 싸이클론 이벤트(Giant Cyclone Event)’를 열고 에어 멀티 플라이어(날개 없는 선풍기) AM06ㆍAM07ㆍAM08 시리즈와 유선청소기 DC48, 무선청소기 DC62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다이슨의 매트 스틸(오른쪽) 수석 디자인 엔지니어가 이벤트 부스를 찾은 고객들에게 에어 멀티 플라이어와 청소기 등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다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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