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에쓰오일 유출된 기름 처리는 어떻게?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울산시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사흘째 기름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6일 에쓰오일 측은 “원유 대부분은 재처리해 정상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 기준 총 13만3000 배럴이 유출됐다. 사고가 난 탱크에서 다른 탱크로 원유를 모두 옮길 때까지 계속 샐 것으로 예상돼 총 유출량은 최소 14만 배럴은 넘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 원유는 배럴당 110달러 정도에 거래되는 ‘아라비아 슈퍼라이트(ASL)’로 유출된 양을 14만 배럴로 가정하면 총 1천540만 달러, 원화로는 162억4000만원 정도에 달한다.


그러나 유출된 기름은 방유제(다이크ㆍ기름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시설)에 모이기 때문에 이 금액이 에쓰오일의 손실로 이어지진 않는다.

에쓰오일은 사고 탱크 원유 이송작업이 마무리되면 방유제에 모인 기름을 회수하고 정제과정을 거쳐 석유 제품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현재 사고가 발생한 저장탱크에 남아있던 원유를 공장 내 다른 저장탱크로 옮기는 작업을 먼저 하고 있다”며 “이 작업이 6일 오후께 마무리 되면 곧바로 차단벽에 갇혀있는 원유를 저장탱크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출된 원유를 옮기는데 2~3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며 “불순물이 섞이지 않아 정상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는 지난 4일 오후 3시 40분께 72만 배럴 규모의 원유 탱크에서 내부 기름을 섞어주는 장치인 믹서기 축이 이탈하면서 기름 유출이 시작됐다.

cgn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