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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원 더 내고 다리 쭉 펴고 가세요” 제주항공 선호좌석 유료서비스 확대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이 유료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는 다리를 쭉 펴고 편하게 갈 수 있는 앞좌석과 비상구 좌석을 추가요금을 받고 판다.

제주항공은 도쿄,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칭다오 등 동북아시아 노선과 홍콩, 마닐라, 세부, 괌, 방콕 등 동남아·홍콩·괌 노선으로 나눠 각각 1만5000원과 2만원의 웃돈을 내고 선호좌석을 지정하는 서비스를 지난 1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공항에서 발권할 때 추가요금을 내면 된다.

국내선에서는 5000원을 더 내면 원하는 좌석을 택할 수 있다.


항공기당 앞좌석과 비상구열 좌석은 모두 18석이다.

다만 비상구열 좌석 승객은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다른 승객이 탈출할 수 있도록 승무원을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신체 건강한 15세 이상이 판매 대상이다.

한국어나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임산부도 제외된다.

선호좌석을 유료 판매하는 항공사는 국내에서 제주항공이 처음이다.

외국 항공사로는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 피치, 세부퍼시픽 등이 있다.

제주항공은 이에 앞서 승객의 옆좌석을 비워서 편하게 여행하도록 하는 옆좌석 유료서비스를 지난 2월 국내선에서 국제선으로 확대했다.

옆좌석 구매 요금은 동북아 노선이 2만원, 동남아ㆍ홍콩ㆍ괌은 3만원이며 국내선은 5000원이다.

승객이 자신의 좌우 좌석 2개까지 공항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옆좌석 판매로 500만원가량의 부가 수익을 올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유료서비스 확대는 수익을 다각화한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다. 이런 서비스를 하는 외국 저비용항공사가 많이 들어와 한국 소비자의 거부감도 많이 줄어든 것 같다”면서 “합당한 요금을 내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유료화로 승객의 선택지가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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