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미용 및 성형 등 다양한 분야가 최근 남성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한류 남성 아이돌 밴드인 FT아일랜드의 멤버 이홍기는 일본에서 열린 네일 아트 시상식에서 상을 받아 이슈가 된 바 있다.
네일아트 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왔던 치마 패션이나 망사 옷을 과감하게 입고 나온 남성 연예인들도 상당수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일반인 가운데서도 특이한 옷을 입거나 여성 못지않게 진한 화장을 한 남성들을 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과거에는 이런 남성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으나 지금은 하나의 ‘개성’으로 여기는 모습이다. 성형도 마찬가지다. 남성 아이돌 그룹인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 광희는 성형고백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 솔직하고 당당하게 성형고백을 해 오히려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적인 예다.
이처럼 성형한 남성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바뀌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윤곽수술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주사 시술이 남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샘스킨 성형외과에 따르면, 달걀주사 시술의 경우 전체 환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30%에 육박한다.
달걀주사는 사각턱 보톡스와 지방용해술, 리프팅주사로 구성돼 있으며, 근육과 지방을 줄이는 것은 물론 피부의 탄력을 높여주는 효과 또한 뛰어나다.
샘스킨 성형외과 관계자는 “수술 없이 주사시술만으로 연예인처럼 날렵한 턱선과 작은 얼굴을 가질 수 있어 얼굴이 켜서 고민이거나 이미지 변신을 원하는 남성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시술 시간이 짧고 바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쉽다는 강점도 있다. 관계자는 “양악이나 안면윤곽수술과 다르게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나 부기와 멍이 거의 없어 바쁜 직장인에게 적합하다”며“ 비용도 경제적인 만큼 달걀주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성형은 이제 자기관리를 위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다만 달걀주사가 주사적인 시술이라고 해서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시술받는 주사에 대한 안전성 여부와 시술자의 전문성을 정확히 따져보고 시술을 받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