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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교육 ‘거점학교’ 제 본격 확대…‘아직 모른다고요?’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서울시의 ‘일반고 살리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일반고에서도 특목고와 같은 전문교과를 배울수 있는 ‘거점학교’ 제도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학부모들이 많다. 설사 알고 있더라도 학교마다 지원자격이 다르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는 학부모는 거의 없다.

자녀를 거점학교에 보내기를 희망하는 학부모들은 거점학교에서 요구하는 지원자격을 충족하는지, 어느 학교의 전형이 자녀에게 유리한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거점학교란 음악, 미술, 체육, 과학, 제2외국어, 직업교육 등 특목고 또는 특성화고가 아니면 전문적으로 배울 수 없었던 과목들을 일반고에서도 배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교육시설, 교구 확보 및 전문강사 채용 등을 위해 서울시에서 거점학교 당 연간 평균 6000만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한 주에 2일에서 최대 4일까지 소속 학교와 거점학교를 오가며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올해부터 서울시내 총 31개 거점학교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수업을 받을 수 있다.

과목별 거점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해당 학교의 학생 뿐 아니라 인근지역 학교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다.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의 1, 2학년 학생 중 희망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의 승인을 받아 지원할 수 있고 거점학교에서는 내신, 면접, 추첨 등의 방식으로 모집인원을 선발한다. 거점학교 간의 이중지원은 불가능하므로 한 개의 고교만 지원할 수 있다.

대체로 서울시 전역에서 지원이 가능하나, 문정고, 양재고 등은 일부 자치구 내의 고교로 지원을 제한한다. 풍문여고, 계성여고, 해성여고의 경우 남학생들은 지원할 수 없다. 청량고, 고대부고, 영등포고 등 학생의 소속학교의 근태(출결)를 평가에 반영하는 학교들도 있다. 


특히 고대부고 등 일부 학교에서는 소속학교의 무단결석이 7일을 초과하지 않는 학생만 지원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압구정고, 고대부고는 일부 예체능 계열 모집에서 실기를 포함한다.

영일고는 지원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서류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이 포함되며, 면접은 대체로 인성을 확인하는 정도다.

선발된 인원은 거점학교에서 학기당 해당 전문교과 6~20단위를 이수하며, 학기 중 금요일 5, 6, 7교시, 방과 후, 주말, 방학 등의 시간을 통해 수업을 듣는다. 2학년은 4학기 과정, 3학년은 2학기 과정으로 운영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대입 수시전형에서 전공적합성을 중시하고 있는데 반해 일반고 학생들은 전문교과를 배울 수 있는 특목고 학생들에 비해 불리한 면이 있다”며, “관심이 있는 특정 분야를 집중해서 배울수 있는 거점학교를 활용하면, 실력을 키우고, 역량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서울지역 거점학교 현황

영역 학교명

음악 (4) 숭실고, 영신여고, 압구정고, 풍문여고

미술 (6) 청량고, 계성여고, 상일여고, 영신고, 선정고, 창문여고

체육 (7) 신현고, 신도고, 염광고, 서울고, 성수고, 고대부고, 영등포고

과학 (7) 인창고, 창동고, 양재고, 문정고, 덕원여고, 수도여고, 경신고

제2외국어 (3) 건대사대부고, 영일고, 해성여고

직업교육 (4) 동산정보고, 리라아트고, 서서울생활과학고, 서울컨벤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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