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등 한정 체험상품 판매
# 3세 아이를 둔 주부 박모(35) 씨는 사용하던 기저귀를 바꾸려고 알아보던 중 오픈마켓의 체험상품 코너에서 배송비 2500원만 결제하고 기저귀 10개를 받았다. 박 씨는 “박스구매가 아니라 일단 써보고 결정할 수 있어 좋은데다, 공짜라서 알뜰쇼핑을 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고물가와 경기불황으로 인해 체험판이나 덤상품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알뜰족 고객이 많은 오픈마켓은 공짜 상품을 활용한 프로모션이 활발하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다양한 생필품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잇츠프리 코너’를 운영 중이다. 이 코너는 약 2주에 한 번씩 한정수량으로 준비된 생필품을 배송비만 받고 체험판으로 제공한다.
소비자는 공짜로 쓸 수 있어 좋고, 판매자는 제품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지난달 18일부터 일주일 동안 진행한 ‘꼬마 참쥐포 15마리’ 체험 행사는 오픈 이틀 만에 1000개의 행사 수량이 모두 완판됐는데, 행사 기간 쥐포 카테고리 전체 매출이 전월 대비 배 이상 신장했다.
옥션의 쇼핑지식커뮤니티인 쇼핑백과의 ‘공짜체험단’도 인기다. 현재 공짜체험단 코너에서는 화장품부터 섬유유연제, 비타민, 다이어트 보조제 등 20여개의 다양한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공짜체험단은 원하는 상품의 신청하기 버튼을 누른 후 상품 페이지의 공짜체험단 탭을 클릭하면 신청이 완료되며 추첨을 통해 한정수량만큼 체험단이 선발된다.
구입 상품에 증정 제품을 추가로 제공하는 덤상품도 인기다. 실제로 옥션 검색창에서 체험상품, 체험판을 검색하면 약 220개의 제품이 나오며 주로 아기 기저귀, 여성 생리대, 물티슈, 여성 브랜드 화장품이 상품 체험 차원에서 덤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G마켓은 매주 화요일마다 ‘G맘데이’ 프로모션을 열고 육아 필수용품, 어린이ㆍ유아용품을 할인판매한다. 특히 배송비만 내면 인기 육아용품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인기가 높다. 배송비 2500원만 결제하면 기저귀ㆍ물티슈 등 인기 육아용품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오전 10시부터 한정수량으로 진행된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