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취약점 찾기 힘든 OS…“해킹 가능성 낮다” 반론도
‘윈도XP 대란’ 정말 일어날까
윈도XP 이용자들이 오는 8일 MS의 기술지원 중단을 기점으로 개인정보 도난과 기업비밀 유출 등 ‘보안 대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은 가운데, “우려할 만큼의 대란은 생기지 않는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세계를 공황에 빠뜨릴 것이라던 ‘Y2K’ 밀레니엄 버그가 세기말 과대망상이 낳은 기우로 판명났다면, 15년이 지난 현재 국내의 ‘윈도XP 대란’에 대한 우려 역시 MS와 일부 보안 관련 업체가 영리적 목적을 위해 실체적 위험 이상으로 부추긴 허상이란 지적이다.

이처럼 대란설을 부정하는 주장에도 대란설 못지않은 근거가 있다. 우선 윈도XP를 대상으로 하는 해킹 공격의 가능성 자체가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이다. 한 정부기관 관계자는 “비용 대비 효과 차원에서 바라보면 해커 또한 적은 비용을 들여 많은 PC를 감염시키고 고급 정보를 빼내고 싶을 텐데, OS는 해커들에게 그리 매력적인 해킹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OS라는 게 MS의 리포트에도 설명됐듯 취약점을 찾기가 원래 어렵다. 인터넷익스플로러, 어도비, 아크로뱃리더, 자바 같은 소프트웨어를 놔두고 왜 굳이 OS를 대상으로 공격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금융기관, 정부기관은 이미 대부분 윈도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기 때문에 공격할 대상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도 이런 시각에 힘을 싣는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