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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오석 부총리…이주열 총재…무슨말 오갈까
현부총리 오늘 오후 한은 방문
        현오석 부총리            이주열 한은 총재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후 한국은행을 방문해 이주열 총재와 면담한다. 정부의 경제사령탑이 한은을 직접 방문해 총재와 접견하는 것은 2009년 윤증현 전 기재부 장관 이후 5년만이다. 현 부총리의 한은 방문은 취임 이래 처음이다.

기재부와 한은은 이날 “현 부총리가 오늘 오후 2시 이 총재 취임을 축하하는 차원에서 한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현 부총리가 미주개발은행(IDB) 총회 참석을 위한 해외출장에서 귀국한 직후, 한은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전격 이뤄졌다.

재정정책과 통화신용정책을 각각 담당하는 양대 수장의 만남은 상견례 차원을 넘어 향후 정책조율 가능성을 사전에 타진해보는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

두 수장은 이날 면담에서 축하 덕담과 함께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신흥국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 가능성과 대처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통화정책 방향 등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눌 전망이다.

한은 총재나 기재부 장관이 교체된 뒤 상견례를 하는 것은 일상적이지는 않지만 전례가 없지는 않다.

김중수 전 총재가 취임한 2010년에는 취임 후 나흘 뒤인 4월 5일 당시 윤증현 장관이 은행회관에서 김 전 총재와 조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현 부총리는 취임 두달후인 6월 4일 김중수 총재와 곰탕집에서 만났다.

현재까지 현 부총리와 이 총재간의 분위기는 우호적인 편이다. 현 부총리는 지난달초 이 총재가 내정된 뒤 “한국 경제를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하며 균형감 있게 운용하는데 기여해주실 분”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 총재도 앞서 지난달 19일 인사청문회에서 정부,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안상미ㆍ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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