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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 북편엔 온통 온천…중국 쪽에만 103곳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백두산 중국 지역에 온천이 100곳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매체인 연변일보는 1일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 중국 지역에 대해 중국 정부가 관광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면서 온천 관광이 인기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올해 1분기 백두산 일대 온천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총 3만 명을 넘어서 하루평균 400~500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린성의 경우 화산 온천을 백두산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린성 지원으로 백두산개발건설그룹은 현지 풍경구에 3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5성급 온천센터를 건설하는 등 온천단지종합개발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두산의 중국 쪽 지역에는 사계절 수온이 일정한 온천이 103곳에 이르고 매일 솟아 나오는 온천수의 총량이 6455t에 달해 ‘지열 박물관’으로 불리고 있다.

백두산 온천수에 넣어 삶은 옥수수와 계란

특히 백두산 온천수에는 천연 라돈과 불소, 마그네슘, 칼륨, 칼슘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중국에서도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백두산이 있는 지린성은 온천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대규모 위락단지를 개발해 온천 관광을 백두산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백두산의 중국 쪽 지역은 2007년부터 겨울 관광이 허용됐지만 길고 혹독한 추위와 폭설 탓에 관광객 대부분이 매년 4~10월에 집중돼 여름철 관광지로 평가받아왔다.

이후 2012년에 완다(萬達)그룹 등 중국의 대기업 컨소시엄이 백두산의 서파 코스에 스키장과 고급 호텔, 박물관, 온천 등을 갖춘 대규모 리조트를 개장해 ‘사계절관광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중국은 북한과 지난 2012년 9월 백두산 북한 쪽 지역의 관광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나 이후 구체적인 진전 사항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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