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국내 주식 부자 부동의 1위다. 지난 일주일 동안 3906억원이 늘었다. 하루 동안 558억원씩 재산이 늘어난 셈. 갤럭시S5를 두고 전 세계의 기대가 쏠리면서 덩달아 이 회장의 자산도 불어났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재미’를 봤다. 3616억원이 늘어, 7조원대의 주식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현대차의 야심작, 쏘나타LF의 힘이다. 현대차의 ‘믿을맨’답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나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자산이 늘었는데, 주식자산 부자 5위를 기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계속 자산이 줄어드는 모양새. 지난 일주일 동안 759억원이 줄어들었다.
▶ 금주의 라이벌
국내 재계 3세 슈퍼리치를 대표하는 인물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계의 양대산맥 삼성과 현대차를 이끌 슈퍼리치인 만큼 일거수일투족이 세간의 관심사이다. 정 부회장은 재계 3세 슈퍼리치 중에서도 가장 많은 자산을 자랑한다. 이미 현대차, 기아차, 현대글로비스 등에 걸쳐 상당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현 주식자산(상장사 기준)으로만 보면 정 부회장이 이 부회장을 압도하는 형국. 이 부회장의 자산은 1조1219억원으로, 정 부회장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다만, 비상장사 주식자산까지 추정하면 이 부회장의 자산도 2조7971억원으로 늘어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