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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꺼풀지방이식으로 ‘동안 신부’ 되어 볼까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직장인 최시현씨(35)는 윤달이 낀 가을(10월)을 피해 4월로 결혼식을 앞당기면서 요즘 결혼 준비로 분주하다. 회사 업무와 혼수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던 최씨는 얼마 전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랐다. 눈꺼풀이 푹 꺼져 나이가 들어 보이고, 아픈 것처럼 생기가 하나도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씨는 예비남편이 5세나 적은 연상녀ㆍ연하남 커플이어서 부쩍 심해진 눈꺼풀 함몰이 더 신경 쓰일 수 밖에 없다.

눈꺼풀함몰은 대개 나이가 들면서 심해지지만 체중 감소나 피로 누적, 눈을 비비는 습관 등 나이에 상관없이 생길 수 있다. 젊은 여성들의 경우 갑작스런 다이어트 등 급격한 체중감소 후 얼굴 살이 빠지면서 눈꺼풀의 지방이 줄어들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간혹 쌍꺼풀 수술 후 눈꺼풀 함몰 현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흔히 눈꺼풀 함몰은 지방이 줄어들면서 발생하기 쉽지만 이마 근육의 수축 등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어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지방조직의 부족으로인해 눈꺼풀이 꺼진 경우 미세지방이식술로 볼륨감 있고, 또 훨씬 젊고 편안한 인상을 주는 눈매로 교정이 가능하다. 미세지방이식술은 복부나 허벅지, 엉덩이 등에서 채취한 지방을 원심분리기에 넣고 돌려 고밀도 미세지방을 추출한 후 교정이 필요한 부위에 주입하는 시술이다. 성낙관성형외과 성낙관 원장은 “최근에는 기술이 발전해 고밀도의 미세지방 추출이 가능해져 생착률이 높아졌다”며 “안정적으로 조직에 지방이 생착되면 오랫동안 적당한 볼륨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이식은 인공적인 필러 보충제가 아닌, 자신의 지방을 이용해 시술하므로 거부 반응이나 이물감이 거의 없는 게 장점이다. 절개 없이 주사기를 이용해 시술하므로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빨라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바쁜 직장인들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눈 주위는 피부가 얇고 예민해서 지방이식술 후 간혹 피부가 울퉁불퉁해지거나 멍울, 괴사가 생기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 눈 주위는 지방이식수술 중 불만족 사례가 자주 발생하는 부위이기도 하다.

성낙관성형외과 성낙관 원장은 “눈꺼풀 자가지방이식의 경우 한 방울씩 섬세하게 이식해야 하는데, 과다하게 이식할 경우 지방 뭉침이나 망울이 생기는 등 비대칭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로부터 시술을 받아야 부작용을 줄이면서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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