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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Insight - 고상영> 중국 환경시장 우리의 진출 전략은?
중국은 현재 환경오염으로 인한 오수 처리비용, 생태환경 손실, 국민건강 위해에 대한 손실이 국내총생산(GDP)의 6%, 원화로 500조원에 달하고 있다.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정부가 환경 분야에 대한 정책 비중을 크게 늘려 환경산업 투자액이 3조4000억위안에 이르고 GDP의 2.5% 이상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환경산업은 크게 대기, 물, 고체폐기물, 소음, 검사·계측, 유관서비스 분야로 나뉘며 지역별로 투입규모 및 관심분야에 큰 차이가 있다. 다만 한국기업의 역량이 수처리와 폐기물 분야에 집중되어 있어 동 분야가 실질적인 환경 비즈니스의 중심이 된다고 볼 수 있다.

공업화, 산업화의 부산물로 이슈화되고 있는 오수처리산업은 주로 베이징, 상하이, 저장, 장쑤, 광둥, 산둥 등 경제 발달지역에 집중해 있다. 이 지역 생산액이 중국 오수처리산업 총 생산액의 60~7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공업생산액 1위 지역인 장쑤성은 오수처리산업에만 580억1000만 위안의 투자수요가 있어 다른 지역보다 비즈니스 기회가 많은 상태다. 오수처리 과정에는 많은 소모품이 필요하며 그 중 하나가 수처리막, 멤브레인이다. 공업폐수, 생활오수 처리 시 역침투막, 분리막 등 여러 종류의 수처리막을 사용하는데 현재 중국 내 90%의 역침투막, 40%의 초여과막, 초미세여과막은 수입제품이며 수처리막의 원재료도 50~70%를 수입하고 있어 중고급 수처리막 시장에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또 중국 쓰레기 매립장은 쓰레기 침출수 처리, 매립지가스 수집배출시스템, 홍수 수집배수 시스템 등 분야에 부족한 점이 많고 쓰레기 침출수 처리는 매립장의 큰 애로사항이기 때문에 침출수 처리 신기술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다.

중국 환경산업 분야는 정부부처의 영향력, 그 하부에 실제 기업과 정부 사이를 오가는 실무공무원, 학계, 연구원 등 전문가 집단, 주요 기업과의 관계가 유기적으로 밀착되어 있다. 따라서 글로벌 기업조차도 단독진입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국 측 정부유관기관이나, 기업과의 협력모델 창출이 관건이 될 수밖에 없다.

중단기적으로 프로젝트 수주보다는 로컬기업과의 협업에 의한 프로젝트 참여 확대를 목표로 정부, 연구기관 등 전문가 연계 프로그램 상시화를 통한 저변확대 및 단계별 기업지원체계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 기업 간 협력모델은 일단 한국 제품의 중국 판매, 한국 기술로 중국 내에서 생산 혹은 한국 기술로 중국 시공건설 형태가 가능한 부분으로 보고 있다. 타깃 대상은 대도시의 경우 자금력, 기술력을 앞세운 글로벌 기업 및 로컬 대기업의 위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은 위성도시 소규모 프로젝트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 되겠다.

이를 위해 코트라는 올해에 중국 지역별로 정부 및 유관기관 전문가 대상 기술교류회, 기업IR, 상담회 등을 복합 구성한 한ㆍ중 수처리 협력 콘퍼런스를 계획하고 있으며 분야별 한국 대표기업을 구성해 중국 내 2, 3선 도시 대상 순회 로드쇼를 준비 중이다.

고상영 코트라 난징무역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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