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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뮌헨 컬렉터, 나치시대 퇴폐미술품 1000점 반환키로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독일 뮌헨의 컬렉터 코르넬리우스 구를리트가 자신의 컬렉션을 반환키로 최종 결정했다.
뮌헨에서 은둔해온 구를리트의 변호사는 “나치가 퇴폐미술품으로 규정한 구를리트의 소장 작품을 유대인 원 소유자, 또는 그 후손들에게 반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를리트는 1000여점에 이르는 자신의 소장품 중 가장 화제를 모았던 앙리 마티스의 ‘앉아있는 여인’을 프랑스의 아트딜러 폴 로젠버그의 후손에게 반환하기위해 현재 협의 중이다. 스테판 홀징거 변호사는 “아직 합의에 최종 서명하지 않았으나 반환은 확정된 상태”라고 했다.

뮌헨 법원이 구를리트의 건강, 재정, 법적 문제의 조언을 위해 지명한 크리스토퍼 에델 변호사는 독일의 한 방송에 출연해 “더 많은 반환 작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81세의 구를리트는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심장수술을 받기도 했다. 에델 변호사는 “구를리트는 작품 반환에 관한 재량권을 변호사측에 일임했다”고 덧붙였다

나치는 풍경,인물 등을 사실적으로 온건(?)하게 그린 작품을 제외하고, 진보적 실험적 성향의 작품을 ‘퇴폐미술품’으로 규정하고 이를 압수 또는 폐기처분한바 있다. 나치가 퇴폐미술품으로 분류한 작품 중에는 유명 화가의 작품이 다수 포함돼 세계 미술계로부터 큰 관심을 끌어왔다.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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