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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 클레이아크미술관 장식했던 여선구 작품, 서울서 만난다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지난해 가을과 겨울, 경남 김해의 클레이아크미술관에서 호평리에 전시됐던 여선구의 도조 작품이 서울로 옮겨졌다.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은 여선구의 ‘카오스 투 테크네’전을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서울 남현동)에서 선보인다. 이 전시는 전국 시·도립미술관 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카오스-여선구展‘이라는 타이틀로 오는 5월25일까지 열리는 서울 전시회에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지난 2월 막을 내린 전시에 출품됐던 71점의 작품 중 32점이 선별돼 설치됐다. 지방미술관이 기획한 전시가 서울 소재의 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주목된다. 

[사진제공=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한국에서 성장해 미국에서 왕성하게 작업 중인 여선구 작가는 미국의 주요 미술관 10곳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이처럼 해외에서는 인지도가 꽤 높지만, 국내에서 그의 이름은 아직 생소하다. 여선구는 동서양을 넘어 인간이 지닌 근원적인 보편성을 도예 조각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최정은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관장은 “도자 미술은 미술계 전체를 놓고 볼 때 아직 변방에 위치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도자 미술이 보다 폭넓게 소통되고, 도자 작가들이 주류 미술계에서 작품을 통해 제대로 평가받았으면 한다”고 했다. 

[사진제공=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인간 존재의 불가사해함을 독특하게 다룬 여선구의 도자 조형작품은 서울 전시 이후 미국으로 반출돼, 미국 무대에서 선보여질 예정이다.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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