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사회ㆍ문화사의 틀로 바라본 쿠바혁명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쿠바혁명을 사회ㆍ문화사의 틀로 바라본 책 ‘쿠바혁명사(삼천리)’가 출간됐다.

저자인 아비바 촘스키 세일럼 주립대 교수는 미국의 대표적인 지식인 노암 촘스키의 장녀로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지역의 역사와 이민자들의 권리에 대해 연구해왔다.

저자는 쿠바의 인종, 젠더, 섹슈얼리티, 종교 등 사회학적 주제들을 본격적으로 다룸으로써 쿠바 사회의 다양성을 보여 준다. 저자는 문학, 영화, 음악, 스포츠, 춤, 정치 문화, 음식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의 거의 전 영역을 망라해 쿠바 사회의 속살을 드러낸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자유와 다양성’ ‘민주주의’ 등 사회과학의 개념을 적용시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의 세계관이 창조한 쿠바의 이미지와 편견을 불식시키려는 시도를 한다.

저자는 “혁명은 때때로 불리한 환경 아래에서 전진해 왔다. 그것은 전에 없었던 사회경제적 평등을 창조했으며, 가난한 제3세계 나라가 자기 국민들을 먹여 살리고, 교육하고, 보건의료를 제공하는 일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보여 줬다”며 “그것은 놀라운 예술적ㆍ지적 창조성을 이끌어 내기도 하고, 한편으로 숨 막히는 관료제를 만들어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자유를 제한하기도 했다. 또한 그것은 경제적 저발전을 극복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보여 줬다”고 소회를 밝혔다.

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