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리임 대표 “통영국제음악당, 시드니오페라하우스보다 멋있어”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경남 통영 출신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는 통영국제음악제(TIMF)가 28일 개막했다. 국내에서 4번째로 준공된 클래식 전용홀을 갖춘 통영국제음악당도 이날 개관했다. 올해 음악제는 ‘시스케이프(Seascapesㆍ바다경치)’를 주제로 4월 3일까지 열린다.

TIMF 개막 직전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플로리안 리임<사진>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는 “통영국제음악당을 보게되면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보다 훨씬 더 멋있다고 느낄 것”이라며 “콘서트홀의 수준은 세계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는 수준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통영국제음악당은 1300석 규모의 콘서트홀, 3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인 블랙박스, 야외무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통영국제음악당은 한려수도의 절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으며, 건물 4면이 유리로 돼 있어 공연장 내부에서도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리임 대표는 “TIMF는 지난 10여년간 한국의 지방 도시에서 열리는 음악제라는 조건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수준에 접근하려고 노력했다”며 “앞으로 10년은 지역주민들과 상호 교감하면서 아시아 현대음악의 전진기지로 발전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더 리브라이히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도 “윤이상은 정치인이라기보다는 20세기 현대음악을 새롭게 정립한 음악가”라며 “통영국제음악당이 박물관이 되기보다 제2의 윤이상이 될 젊은 음악가들에게 기회를 주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7시 30분 콘서트홀에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와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함께 개막공연을 개최했다. 이어 오후 9시 30분에는 블랙박스에서 올해 상주 작곡가인 이탈리아 출신 살바토레 샤리노의 음악극 ‘죽음의 꽃’이 선보였다.


29일에는 미국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현대음악 앙상블 ‘뱅 온 어 캔 올스타’ 등이 개최된다.

이밖에 주한독일문화원과 TIMF가 주최하는 ‘아시아 신진 작곡가 쇼케이스’, 어린이 콘서트 ‘동물의 사육제’, 상주연주자인 노부스 콰르텟의 무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한국의 작곡가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음악제 기간 동안 통영국제음악당 야외무대, 동피랑 벽화마당, 윤이상 기념공원 야외무대 등 통영시 일대에서는 인대밴드 등이 참여하는 ‘통영프린지’도 열린다.

ssj@heraldcorp.com

[사진제공=통영국제음악재단]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