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성윤식 시인, 시집 ‘멍게’ 출간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성윤석 시인이 시집 ‘멍게(문학과지성사)’를 출간했다.

시인은 지난 1990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당선돼 등단했으며, 시집 ‘극장이 너무 많은 우리 동네’ ‘공중 묘지’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시집에는 ‘손바닥을 내보였으나’ ‘고등어’ ‘유월’ ‘멍게’ ‘바다 악장’ 등 시인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부둣가를 누비며 틈틈이 쓴 시 74편이 수록돼 있다. 경남 마산에 거주 중인 시인은 스스로를 ‘잡부’라고 일컬으며 어시장에서 냉동 생선상자를 배달하고 생선을 손질하는 일을 하고 있다.

시인은 “한동안 시를 잊고 지내다가 그곳의 상인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던 중 모처럼 시심을 일으킬 수 있었다”고 말한다. 시인의 말처럼 이번 시집에는 멍게를 비롯해 문어, 상어, 해파리, 임연수 등 다양한 수산물들이 시재로 등장한다. 이밖에도 시집에는 요구, 통발, 유자망, 딸딸이 등 일상에선 보기 어려운 어구(漁具)들이 다수 등장해 눈길을 끈다.

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