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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귀환의 관건 1분기 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BSI)보면 안다?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최근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원하게 박스권을 뚫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 여부에 따라 1900~2000선 사이를 등락할 뿐이다. 관건은 기업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기업실적이 예상외로 부진하게 나오면서 실적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떨어졌다.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에도 좀처럼 외국인의 매수가 이뤄지지 않는 주된 이유다. 이때문에 1분기 실적 흐름에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29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적시즌은 지난 4분기와는 달리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근거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흐름과의 연관성에 있다.
삼성증권이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조사치와 확정치간의 괴리율을 기업실적 전망치와 확정치간의 괴리율과 비교한 결과, 두 지표의 방향성이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한국은행이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경기를 전망하기 위해 작성해 응답에 따라 지수로 만든 지표다. 한국은행에서 약 2500개 기업 대상으로 향후 한 달간의 각 업종별 기업경기에 대한 조사치와 한달 간 조사분의 확정치를 발표한다. 

삼성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BSI잠정치의 괴리율은 전분기 대비 급격하게 하락했으며 4분기 기업실적 전망치의 괴리율도 확대됐다. 하지만 BSI잠정치 괴리율이 올해 1분기에는 반등했다. 두 지표의 연관성을 감안할 때 이는 향후 1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은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마다 실망감을 안겨주며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에너지화학, 산업재 업종의 실적 방향성도 분석해보면 이들 업종 모두 1분기 심리지수 괴리율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는 향후 이들 업종의 1분기 실적 실망의 폭이 축소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이어 “최근 BSI가 경기회복과 더불어 서서히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실적 시즌은 지난번과 달리 투자심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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