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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꿩 먹고 알 먹고’…시세차익에 배당까지 ‘배당성장주’ 주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저성장 저금리’로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시세차익에 연말 결산배당까지 기대할 수 있는 배당성장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배당과 주가 시세차익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종목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휴켐스, 기업은행, KT, 한라비스테온공조, POSCO가 꼽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유아이엘, 레드캡투어, 실리콘웍스,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모두투어가 주목받고 있다.

통상 ‘배당주’로 분류되는 종목은 매년 배당시즌을 앞두고 배당수익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다가 이후 주가가 원상회복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실적에 기반한 주가 상승 여력이 약한 상황에서 고배당 측면만 부각되면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증가율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은 ‘배당수익+α’의 수익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화학소재 전문기업인 휴켐스는 지난해 연말 주가 기준 3.13%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732억원으로 지난해 597억원 대비 22.71%의 성장이 예상된다. 주가는 2만2000원에서 2만3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경우 상승이 기대된다.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KT와 POSCO도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26.20%와 13.50%로 전망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휴대폰 부품업체인 유아이엘의 투자 매력도가 두드러졌다. 유아이엘은 4.78%의 배당수익률에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47.40%로 수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50%대의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모두투어는 시세차익 기대가 큰 종목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배당성장주는 배당효과가 기대되는 것은 물론 실적 개선에 따른 성장 모멘텀으로 주가가 재평가 받을 여지가 크다”며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낮아지는 시점에서 두 가지 투자 유인을 갖추고 있어 중장기 투자 대안으로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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