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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ㆍ은행ㆍ조선업 등’ 경기순환주 주가 상승 여력 커진다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최근 미국 증시를 이끌었던 일부 업종이 폭락하면서 업종 사이클이 유사한 한국 증시에도 후폭풍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업종 변경에 따라 철강, 은행, 조선 등 경기순환형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헬스케어, 인터넷미디어 업종의 주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생명공학 분야의 ‘S&P 바이오테크놀리지 지수’는 지난 2월 24일 고점대비 27일 종가 기준으로 11% 하락했다.

헬스케어와 함께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인터넷미디어 업종도 하락폭이 컸다. 인터넷 미디어 업종에 포함된 페이스북은 지난 7일 이후 9.5% 하락했고, 트위터와 징가도 각각 11.1%, 14.7% 각각 하락했다.

미국 주도 업종의 주가 조정은 업종 스타일의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헬스케어, 인터넷 미디어 업종은 성장성이 높은 업종으로 분류돼 왔으나 최근 업종 내 종목들의 주가 조정은 투자자들이 ‘이익성장’에서 ‘가격’으로 이동, 저가매수에 대한 선호도가 커질 수 있다는 시사점을 갖는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헬스케어, 인터넷 미디어의 성장세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기 변동에 민감한 종목과의 수익률 격차가 해소 과정에 접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의 증시 상황에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한국 증시에서도 업종 전략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됨에 따라 성장성 높은 업종과 경기 순환형 업종 간에 수익률 평준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연구원은 “1차적인 관심 대상은 낙폭이 컸던 경기순환주”라며 “철강, 은행, 조선 업종이 업종간 수익률 격차 해소의 선두에 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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