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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연금인프라 마련 · 전자증권제도 도입…글로벌 기관으로 성장 ”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취임 100일 간담회
유재훈<사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신사업 발굴을 통해 회사를 국제적인 기관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지난 26일 취임 100일에 즈음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년 임기 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겠다”며 “퇴직연금인프라를 마련하고, 전자증권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한국예탁결제원을 국제적인 기관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독자적인 신규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으로 예탁결제원은 호주의 퇴직연금제를 벤치마킹한 ‘펜션 클리어’ 구축에 나선다. 향후 퇴직연금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연금상품 거래와 계좌 이전ㆍ운용을 위한 인프라를 2015년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내년 7월이 되면 그동안 정부가 여러 차례 도입을 미뤘던 선진국 수준의 자본시장 환경이 마련된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미리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펜션 클리어의 경우 규제 의존적으로 추진하기보다는 퇴직연금 사업자와 함께 인프라를 마련하고 시장에서 이를 확산시킨 뒤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받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이 방점을 두고 있는 또 다른 사업은 전자증권 도입에 따른 사전 인프라 마련이다. ‘전자증권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되면서 실물 증권을 대체하는 전자증권제도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 사장은 “정부의 입법 일정을 고려해 2018년 시행을 목표로 업무설계와 인프라 구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이어 “특히 올해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사 대화를 통해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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