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슬아슬한 5대3대2…치열한 보조금 전쟁 결과는 “현상유지”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새벽 동대문 줄서기로 상징됐던 2월 이동통신 보조금 경쟁의 결과는 “현상유지”로 나타났다. 보조금 전쟁을 이끌었던 SK텔레콤은 점유율을 소폭 끌어올렸고, 적극적으로 맞불을 놨던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 호조에도 신규 가입자 증가에서 밀려 점유율이 떨어지는 아픔을 맛봤다. 번호이동 전쟁에서 밀렸던 KT는 30% 마지노선이 위협받고 있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전체 가입자 수가 12만2450명 늘어났다. 시장점유율도 전월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50% 수성이 위태로웠던 시장점유율은 50.09%로 여유를 되찾았다.

반면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을 통해 SK텔레콤과 KT 고객을 수만명 빼앗아 왔지만, MVNO로 대표되는 신규 가입자 시장에서 밀려 점유율이 하락했다. LG유플러스의 전체 가입자 수는 2만8659명 늘었지만 시장점유율은 전달보다0.02% 줄어든 19.87%로 집계됐다.

한편 30% 마지노선이 위태로운 KT의 상황은 2월에도 계속됐다. 그나마 CJ헬로비전 등 KT 망을 임대해 쓰는 알뜰폰 업체들의 활약으로 전체 가입자 수가 4만4423명 늘어났지만 시장점유율은 전달보다 0.03%포인트 줄어든 30.06%로 나타났다. 알뜰폰 사업자를 제외한 순수 KT 가입자는 1만7998명 감소했다. 이통 3사 중 유일한 마이너스다.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