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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박원순 ‘안보관’ 겨냥…“입장 밝혀라”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측은 26일 “박 시장은 지금도 ‘우리 정부가 북한을 자극해 억울한 장병들이 수장됐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정 의원 측은 이날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식’이 열린 26일 “박 시장의 안보관을 묻는다”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의원 측은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지키기 위한 국가보안법이 여전히 폐지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국회 진출에 대해 어떤 책임감을 느끼는 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선 지난 21에서도 정 의원은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천안함 4주기 사진전’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시장의 천안함 관련 발언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박 시장의 안보관이 분명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날 새누리당도 박 시장이 서울시장 취임후 처음으로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데 대해 “보수표 결집을 위한 제스처”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 시장의 안보관 논란은 지난 2011년 박 시장이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천안함 사태는) 이 정부들어 (정부가) 북한을 자극해서 억울한 장병들이 수장된 것”이라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박 시장은 “나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 믿는다”면서 “나의 안보관은 투철하기 때문에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했지만, “우리 정부가 북한을 자극했기 때문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언급한 부분이 장병들의 전사 책임을 우리 정부에 돌린 것처럼 비쳐져 논란을 일으켰다.

다만, 이틀 전 기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박 시장은 “나는 서울시민들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이기도 하고 안보관련 단체들과 지난 2년간 여러 간담회도 진행해왔다”면서 “지금와서 (안보니 이념이니) 얘기를 하는 것은 때늦은 이념논쟁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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