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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령바이오파마, 세포배양방식 ‘일본뇌염백신’ 국내 첫 발매
원숭이 신장세포 이용 백신 제조기술 확보

보령바이오파마(대표 김기철)는 국내 첫 세포배양 방식의 일본뇌염백신을 26일 발매했다.

‘보령세포배양일본뇌염백신’<사진>이란 이름의 이 제품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포배양기술을 이용해 제조된 사(死)백신이다. 세포배양백신은 원숭이 신장세포(Vero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한 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증식시켜 만든다. 이는 지금까지 백신생산용 쥐의 뇌에서 배양함으로써 우려됐던 안전성, 대량생산의 어려움 등의 문제를 개선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에 따라 보령바이오파마는 일본뇌염백신 부족현상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국내 임상시험을 거쳐 지난해 10월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이어서 높은 면역원성이 확인됐다고 소개했다.특히, 항원성이 야생주(wild strain)에 가깝고 다른 여러 일본뇌염 바이러스주에 비해 교차방어면역이 넓은 베이징(Beijing)주가 사용됐다. 기존 국내에서 사용되는 사백신 및 생백신과 달리 과민증 등 이상반응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젤라틴, 항생제, 치메로살 등이 함유돼지 않은 고순도 정제백신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보령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선진국에서는 베로세포를 이용해 제조한 일본뇌염백신만을 사용하는 추세”라며 “국내에서도 점차 ‘베로세포 유래 사백신’으로 대체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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