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갤S5 쟁탈전… SKT · KT · LG U+ 맞불 별러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5가 이르면 26일 국내 판매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초 삼성전자가 세계 동시 판매일로 예정했던 내달 11일에서 국내 출시만 2주 가량 앞당겨지는 셈이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영업정지가 시작되는 내달 5일 이전 가입자 확보 제고를 위해 갤럭시S5의 조기출시를 삼성전자 측에 강력히 요구했고, 삼성전자도 정체된 매출 상황을 타개하고 이통사와 상생 협력하는 차원에서 이를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신종균 정보기술 및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IM) 부문 사장은 “조기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한 다음달 11일 글로벌 출시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이다.

갤럭시S5의 출고가는 32기가바이트 모델 기준 86만6000원선으로 정해졌다. 이는 갤럭시S 시리즈 이전 모델인 갤럭시S4 89만9000원, 갤럭시S4 LTE-A 95만4800보다 낮은 가격이다.

정상영업 중인 SK텔레콤은 갤럭시S5 판매를 기점으로 강력한 프로모션 행사를 전개할 방침이다. 현재 영업정지 제재를 받고 있는 KT와 LG유플러스도 이에 질세라 출시와 동시에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규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이 금지되고, 구입한지 24개월이 지났거나, 분실ㆍ파손된 기기에 대한 기기변경만 허용되는 등 영업상 제약이 큰 상황이지만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며 맞불을 지핀 양상이다.

이번 이통사 영업정지는 각사 총 45일간이며, KT(3월13일~4월26일)와 LG유플러스(3월13일~4월4일), SK텔레콤(4월5일~5월19일)과 LG유플러스(4월27일~5월18일) 순으로 2개사씩 순환된다.

이에 따라 이통 3사간 득실 계산과 신경전도 치열할 전망이다. 우선 내달 5일~5월19일 영업정지에 들어가기 전 갤S5를 손에 쥐게 된 SK텔레콤은 그 전까지 최대한 시너지를 낸다는 목표다. 초기 물량 대부분이 SK텔레콤 매장에 입고된 것으로 전해진다.

LG유플러스도 반격을 벼르고 있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단독으로 갤S5를 판매할 수 있으나, 조기출시의 경우 선공권을 놓치게 되는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내달 5일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에 힘을 실을 계획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5 사전 체험행사를 진행하며 공을 들여왔던 KT도 3사중 가장 먼저 제재기간을 채운 뒤 첫 영업일인 내달 27일을 반격 시점으로 보고 있다.

yj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