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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 ‘2%를 넘어 98%로, 해외투자의 길을 열다’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재테크도 글로벌 시대다. 한국의 시가총액은 전 세계 시가총액의 2% 수준에 불과하다. 시야를 넓히면 98%의 또 다른 투자시장이 열려 있다.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미국과 유럽 시장은 각각 25%와 15% 상승했다. 아베노믹스의 힘을 입은 일본도 47%나 올랐다.

최근 국내 증시가 1900~2000선의 답답한 박스권에서 맴돌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부쩍 늘었다.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은 물론 구글, 폴크스바겐 등 개별기업에 투자하는 이도 많아졌다. 해외펀드나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등 투자자산도 다양해지고 있다.

증권사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삼성증권은 이런 흐름을 일찌감치 포착했다. 해외독립리서치사와 제휴를 강화하고 다양한 해외투자상품을 내놓으며 선도적으로 나섰다.

삼성증권이 지난달 서울 중구 호텔신라에서 고객을 초청해 개최한 ‘2014 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 콘퍼런스’ 모습. 이날 행사에선 삼성증권과 제휴한 독립 리서치 회사인 영국 롬바드스트리트리서치의 찰스 듀마 대표가 글로벌 거시경제에 대해 강연했다.

▶신뢰성 있는 해외투자 전망, 글로벌 리서치 강화=삼성증권은 최근 세계적 리서치 기관인 영국 롬바드스트리트리서치, 캐나다 BCA리서치와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해외자산 투자에 신뢰성 있고 구체적인 전망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삼성증권은 이를 통해 주식과 채권에 대한 글로벌 시장 전망은 물론 환율, 부동산 등에 대한 자산배분 전략을 정기적으로 고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ㆍ중국을 비롯해 유럽과 신흥시장에 대한 전망과 지정학적 이슈, 글로벌 원자재 동향 등에 대한 객관적인 전망을 통해 한 발 앞선 글로벌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주식거래계좌 2010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해외투자에 관심이 많다고 해도 일반투자자가 선뜻 어디에 투자할지 고르기는 쉽지 않다. 삼성증권은 이런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자 해외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글로벌베스트11’과 ‘글로벌ETF5’를 통해 해외주식과 종목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펀드,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등 엄선한 10개의 해외금융상품도 선보였다.

삼성증권은 미국ㆍ홍콩ㆍ일본 등 총 28개국에 대한 해외주식 직접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국가의 주식시장이 열리는 야간에도 상담 및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이트 데스크’도 열었다. 지난해는 해외주식매매 전용 스마트폰 앱인 ‘mPOP 해외주식’을 출시, 환전부터 주식 주문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민성현 삼성증권 주식전략팀 차장은 “해외주식거래 계좌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중장년 슈퍼리치도 해외성장자산으로 시야를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해외주식거래계좌 수는 2010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추세는 비슷하다. 미국 ETF를 중심으로 글로벌 유망종목에 투자하는 규모도 증가세다.

▶사후관리도 책임, 수익률도 높아=삼성증권은 단순한 상품 추천에 그치지 않고 사후관리서비스를 도입했다. 추천한 상품에 대해 정기적인 AS보고서는 물론 이슈가 생길 경우 대응전략을 담은 수시보고서를 내놓는다. 이를 통해 고객이 증권사가 제시하는 추천상품에 안심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추천상품제’는 자체적으로 상품의 품질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상품등급제를 기반으로 운영, 신뢰성을 높였다. 상품별 담당부서에서 수익률과 편입자산 시장 전망, 설정액, 위험관리역량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우수등급 상품을 선정한다. 이 가운데 상품추천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통과한 최우수등급에 한해서만 추천한다. 삼성증권의 추천상품 수익률은 주식형 기준으로 벤치마크인 MSCI World보다 높은 3.95%를 기록하고 있다.

백혜진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장은 “저성장 시대에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서는 글로벌 자산을 편입한 포트폴리오를 갖춰야 한다”며 “해외투자 시에는 글로벌 자산에 대한 이해가 풍부한 금융투자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서비스를 해줄 수 있도록 PB의 역량 제고를 위한 ‘PB사관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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