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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에스티,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中 진출…현지임상 완료
시노社와 5년간 최소 250억원 규모의 결독점공급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동아에스티(대표 박찬일)가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크로세린’을 중국에 수출한다.

이 회사는 중국 소주(쑤저우)의 시노(Sino) 사와 크로세린 중국 내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노는 항생제, 결핵의약품 원료 및 완제품을 수입ㆍ판매하는 기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크로세린을 5년간 최소 250억원, 매출 확대에 따라서는 추가 공급도 가능하게 됐다. 현재 크로세린은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완료한 상태로 조만간 신약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올해 말께 허가절차를 마치면 2015년부터 판매된다. 

중국 시노 사의 타오강 사장(왼쪽)과 동아에스티 박찬일 사장이 지난 25일 서울 용신동 동아에스티 본사에서 크로세린 독점판매계약을 하고 있다.

현재 중국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시장에는 한개 업체만 진출한 상태로, 시장 진입에 4~5년이 소요돼 이번 독점판매 계약을 계기로 결핵치료제 시장 선점 및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동아에스티는 설명했다.

동아에스티 박찬일 사장은 “중국 의료시장은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제품 등록이 까다롭고 자국 제약사 보호정책으로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며 “이번 크로세린의 중국시장 진출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향후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인도에 이어 세계 2위의 결핵 고위험 국가로 매년 새롭게 발병하는 환자수가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 중 다제내성 결핵 환자 수는 12만명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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