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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훈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노란분필 해법 ‘눈길’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새누리당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이혜훈 최고위원이 택시운전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면서 이들이 자주 찾는 기사식당의 민원까지 해결하는 대책을 내놔 주목된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4만5000여명의 법인택시근로자들의 복지문제에 대한 대책을 발표하고 이들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청기와기사식당을 찾았다.

여기에서 20여명의 택시업계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이 후보는 간담회 장소를 제공한 식당 주인에게도 애로사항을 물었고, 식당 주인은 가게 앞 주차 문제를 거론했다. 택시 운전기사들이 잠깐 들러 식사를 하는 데, 가게 앞 도로에 차를 잠깐 댔다는 이유로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설명. 식당 주인은 “6000원짜리 밥 먹으러 왔다가 4만원이 넘는 과태료를 부과받은 기사들이 과태료를 대신 내라고 항의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돌발 민원을 듣게 된 이 후보는 “미국에서는 경찰이 ‘노란분필’로 주정차 차량 주위를 표시하고, 1시간 지나도 차량이 그대로 있으면 과태료를 부과한다”며, 획일적인 규제가 아니라 현실 여건을 감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같은 민원은 공무원이 현장의 상황을 잘 모르고 규제를 만들기 때문”이라며, 시장이 되면 현실에 맞게끔 조정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 후보의 노란분필 대책에 현장에 있던 택시기사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법인택시운전자들의 복지 대책을 발표한 이 후보는 “40년 가까이 지속된 불합리한 현행 택시 사납금제는 법인택시운전자의 가장 큰 고통거리며, 법인택시운전자들의 애로를 실질적으로 해소해 드리는 피부와 와 닿는 처우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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