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아웃도어 업종으로는 여행과 의류, 자동차, 레포츠기구 등이 꼽힌다. 최근에는 캠핑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캠핑용품 관련주도 각광받고 있다.
다만 해당 업종 전체가 아닌 기업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웃도어 시장 내에서도 의류와 같은 성숙시장과 캠핑용품 같은 성장시장이 혼재돼 있기 때문이다.
개별기업의 올해 실적 전망치와 기업간 경쟁 정도 등을 꼼꼼히 따져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
▶실적 받쳐주는 아웃도어주, 주가도 ‘고고’=야외용 난로를 생산하는 파세코 주가는 올들어 51.71% 급등,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변동률 9.36%를 크게 웃돌고 있다. 대표적인 아웃도어주로 분류되는 하나투어 주가는 연초 이후 15.61% 상승했다. 자전거 전문기업 알톤스포츠는 올해들어 11.24%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란도C’, ‘코란도투리스모’ 등 스포츠유틸리티(SUV)를 주력 차종으로 보유한 쌍용차와 부탄가스 ‘썬연료’를 생산하는 태양, ‘맥스부탄’의 대륙제관 주가도 오름세다.
주가 상승에는 실적개선 기대감이 작용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륙제관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81억원으로 전년대비 100.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파세코와 영원무역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전년대비 각각 30.72%, 26.8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지난해 89억4800만원 영업손실에서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연초 이후 -8.27%의 주가변동률을 나타낸 삼천리자전거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대비 66.9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봉종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륙제관은 ‘안터지는’부탄가스 CRV캔 개발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이며 업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시장 3위 업체의 라인업 축소로 가격경쟁력이 완화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춤했던 의류부문도 ‘관심’=지난해 등산ㆍ캠핑 열풍에 고공행진을 펼치던 아웃도어 의류주의 주가는 올해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노스페이스 등에 원단을 납품하는 영원무역은 연초 이후 -12.24%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고 코오롱머티리얼즈는 거의 변동이 없다.
영원무역과 코오롱머티리얼즈의 주가는 지난해 3~5월 사이 40%대의 급등세를 나타낸바 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주요 납품 지역인 미국과 유럽의 경기가 회복하며 주문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달러 기준 매출액 성장률은 두 자릿수를 회복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영원무역과 코오롱머티리얼즈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831억원, 160억원으로 13.86%, 43.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석식품 업계 부동의 1위인 오뚜기도 주목해야 할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과열양상을 보였던 식음료 업종이 조정받으면서 주가는 보합세지만, 본격적인 나들이철로 접어들면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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