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봄철 산행, 부상 없는 ‘안전한 산행’ 위한 예방수칙

성큼 다가온 봄을 만끽하듯, 꽃이 만개한 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봄철 산행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봄철에 적합한 운동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준비 없는 봄철 산행은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안전한 봄철 산행을 위해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지 천안 아산 지역에 위치한 관절병원 연세나무병원 정형외과 정유영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스트레칭이다. 평균적으로 산행할 때 소요되는 시간은 2~3시간 정도. 게다가 오르내리는 산악 지형의 특성상 몸의 균형을 잃어 발목을 삐는 경우가 많으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에 이르는 전신스트레칭이 필요하다.

연세나무병원 정형외과 정유영 원장은 “등산을 하기 전에는 목, 허리, 무릎까지 전신에 이르는 스트레칭을 가볍게 하여 척추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어야 한다”며 “초보자들은 30분에 한 번 꼴로 쉬어주어야 하며 처음부터 과욕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스트레칭을 할 때는 목의 관절을 살짝 풀어주고 발목 부상 예방을 위해 발목을 돌려주는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또한 다리를 반듯하게 펴서 허리 높이 정도의 나무나 바위에 발뒤꿈치를 올린 후, 근육이 당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상체를 서서히 숙이는 운동도 도움이 된다.

또한 척추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등산 스틱이나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산을 오를 때에는 체중이 더욱 실리기 때문에 체중을 분산시키기 위해 등산스틱이 필수이며, 가방에도 너무 많은 물건을 담으면 관절에 무리를 주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

봄철 산행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낙상으로 인한 염좌나 골절 등의 부상이다. 봄철 산은 아직 해빙이 되지 않은 곳도 많기 때문에 낙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곳곳에 있는 낙석이 떨어져 이로 이한 부상사고도 적잖게 발생하므로 낙석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산행을 할 때는 체온유지를 위해 방온·방수기능을 갖춘 등산복과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스틱을 이용해 지면을 확인하며 걸어야 한다. 특히 해빙기 등산로는 눈과 얼음이 녹지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에 빙판유무를 스틱으로 미리 확인하며 산행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산행 중 발목이 삐거나 무릎에 무리가 가는 등의 부상이 잘 발생하기 때문에 산행 후 통증이 반복되면 척추관절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등산객들은 무릎 부상이 많은데, 그중 반월상 연골판 파열과 같은 부상이 가장 대표적이다.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면 동통과 부종으로 다리를 절게 되며, 무릎을 끝까지 펼 수 없고 손상 부위에 압통이 나타날 수 있다.

연세나무병원 정형외과 정유영 원장은 “등산객들이 하산을 할 때 갑작스런 방향 전환으로 인해 반월상 연골파열이나 무릎 부상이 생길 수 있다”며 “봄철은 해빙기이기 때문에 이런 부상이 더 잦을 수 밖에 없으므로 하산할 때는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월상 연골파열은 일시적으로 호전되고 이후 통증이 다시 찾아올 수 있으므로, 등산 과정에서 반월상 연골파열이 의심되면 척추관절전문병원을 찾아 정밀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또한 요추와 같은 부위에 염좌가 발생하여 등산 후 허리와 다리, 엉덩이 주변으로까지 통증이 번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특히 산행 중 부상으로 급성 디스크와 같은 문제로 번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급성 척추질환은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충분한 휴식과 약물,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전문의들은 가급적 등산과정에서 부상이 생기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척추나 관절질환의 손상이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 정밀진단을 받아 중증질환으로 번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