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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행장은 이날 취임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하나금융의 가족이 된 지 2년이 넘었다”며 “정서적인 반대 분위기가 없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사와 기자 간담회에서 ‘하나금융 가족’이라는 표현을 거듭 사용했다.
김 행장은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조도 진솔하게 머리를 맞대면 (갈등이) 잘 풀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행장은 하나금융 내 계열사, 특히 하나은행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취임사에서도 “하나금융 가족이 됨으로써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며 “한가족이라는 인식을 높이도록 직원 간 공동 행사와 연수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하나ㆍ외환 시너지 창출의 첫걸음으로 거론되는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은 다소 늦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행장은 “(외환카드 분할 인ㆍ허가를 위해) 금융당국과 계속 접촉 중이나, 시간이 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애초 이달 말로 예정했던 카드사업 분할 기일을 5월 말로 두 달 연기했다.
취임 일성으로는 외환은행의 쇠퇴한 영업력과 급락한 수익성의 회복을 제시했다.
1982년 은행에 들어온 김 행장은 2000년 퇴임한 이갑현 전 행장 이후 14년 만의 외환은행 내부 출신 행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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