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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경영진단 마무리…삼성重 조직개편 임박?
인력 · 부서통합 등 구조조정 가능성
내실 다지기속 수익성 개선 본격화


삼성중공업 경영진단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은 지난 2월 초부터 진행한 삼성중공업 경영진단 작업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영진단 결과에 따라 삼성중공업 내 조직개편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인력 이동 및 구조조정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고위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나 “경영진단 작업이 이달 말쯤이면 끝날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단계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그룹의 경영진단을 받는 것은 2002년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경영진단은 특정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생산ㆍ영업ㆍ지원 등 전 부문에 걸쳐 이뤄졌다. 경영진단팀은 특히 조선업 불황이 이어졌던 2011~2012년께 일감 확보를 위해 수주했던 저가 및 부실 수주 여부와 원인 분석에 비중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진단 결과에 따라 일부 조직개편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결과에 따라 조직개편 등 일부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력 구조조정을 묻는 질문에는 “그런 부분도 포함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을 담당하는 조선해양영업실과 생산을 담당하는 거제조선소 내 생산 및 설계 조직을 중심으로 일부 부서 통합 및 기능별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구조는 조선ㆍ해양 부문의 비중을 유지하고 반면 건설사업을 담당하는 E&I 부문의 비중은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현재 조선해양사업은 전체 매출(지난해 3분기 기준)의 96.5%, 건설사업은 3.5%다. 이 관계자는 “건설 부문을 계속 유지해나가겠지만 비중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ㆍ해양 부문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경영진단을 통해 내실 다지기 작업이 완료된 후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조선 업황 회복이 가시화되는 만큼,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선이나 LNG 관련 플랜트 분야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조선 분야는 LNG선과 FLNG 등이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말레이시아 로탄 FLNG를 수주한 데 이어 미국 등에서도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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