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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레이첨단소재로 옮긴 웅진케미칼 새 도약 채비
31일 주총서 신규 이사 선임 · 사명 변경
웅진케미칼(대표 박찬구)이 옛 자회사였던 도레이첨단소재로 인수되면서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웅진케미칼은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열어 신규 이사를 선임하고 사명을 변경한다고 20일 밝혔다.

주총에서는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대표이사 회장을 웅진케미칼의 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현 박찬구 대표를 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처리된다. 따라서 이영관-박찬구 공동대표 형태의 경영구도가 점쳐진다.

사명은 기업아이덴티티(CI) 전략에 따라, 도레이케미칼 등 ‘도레이’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레이첨단 인수 이후 가장 기대되는 것은 일본 도레이그룹 공급 건. 도레이첨단은 일본 섬유ㆍ소재업체인 도레이의 100% 자회사다. 도레이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웅진케미칼의 섬유와 필름, 필터 등 화학소재 분야별 포트폴리오 재편이 예상된다. 특히 일본 도레이가 세계적 패스트패션업체인 유니클로의 최대 원단 공급사여서 이 분야 협력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도레이와 유니클로는 발열섬유 히트텍을 함께 개발했으며, 이후로도 여러 가지 소재 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새한그룹의 워크아웃 이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대규모 설비투자도 예상된다. 도레이첨단은 이와 관련, 웅진케미칼의 사업 내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쳐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도레이첨단소재 측은 “양사 전략적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역량 통합 기반의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일본 도레이의 국제망을 활용한 해외시장 확대, R&D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웅진케미칼은 이에 앞서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BBB+’에서 ‘A-’로 한 단계 높아진 신용등급을 받았다. 또 지난달 코웨이와는 정수기 필터 공급 재계약도 했다. 2016년까지 3년간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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